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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에 관한 생각/유럽여행

유럽여행 마무리 유럽여행 마무리 오래간만에 글을 쓰려다 보니 잘 생각이 나지 않는다. 사소한 에피소드들이 정말 많았던 것으로 기억을 하는데... 그곳에서 생각했던 것들 그 당시의 내 모습들이 잘 기억이 나질 않는다. 그래서 이렇게 급하게 마무리를 해야 할 듯 하다. 지금와서 드는 생각은 역시 바로바로 포스팅을 해야 그 살아있는 느낌이 바로 바로 전달이 되는 듯 하다. 얼마나 내 블로그에 와서 글을 보는 사람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사실 너무 엉성한 느낌 덕분에 미안한 마음도 든다. 그래도 굳이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를 하나 떠올려본다고 한다면, 바로 이것이다. 내 생일날 그 날도 여느날 처럼 밴치에 앉아서 쉬고 있었다. 그 마을은 별 다른 특별한 점 없이 여느날과 같았다. 다른 것은 생일이라는 점 정도. 아무튼 거기는 오스.. 더보기
유럽스러운 유럽스러운 유럽스러운 모습이 뭘까? 하지만 이렇게 사진으로 보면 어떤 사진이든 유럽 스러워보인다. 아무리 최신 가게가 들어와 있다고 하더라도 기존의 건물을 바꾸지 않고 이런식으로 오래된 유럽 건물에 새로운 간판을 집어 넣어서 유럽스러운 건물들을 만들어낸다. 만약 한국에서 한국 스러운 건물들을 찾아 본다면 옛날의 궁들이나 인사동의 옛날 길들을 찾아볼 수 있을까? 내가 어릴적에 항상 새로운 것은 옳고 옛것은 부끄러운 것이라 여겼다. 새로운 건물들. 새로운 차들. 새로운 도로. 모든 것들이 새로운 것에 열광했을 때, 우리는 가장 한국 스러운 모습들을 많이 잃어버리고야 말았다. 지금도 마을에 들어가면 그 고유한 문향을 창틀이나 배란다쪽에 설치하여 자신의 가문을 나타낸다고 하는데. 나의 소속감은 어디에 있을까 하.. 더보기
그랏쯔의 대학교에서 그랏쯔의 대학교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나라를 떠올리라고 하면 나는 주저없이 오스트리아를 꼽아본다. 고속도로에 펼쳐진 '오스트레이아에는 캥거루가 없습니다.'라는 문구부터 시작해서 독일말의 멋진 악센트며 친절한 사람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특히 빈(비엔나)에서 거리에 펼쳐진 버스킹에 매료되어 한동안 그들 앞에서 눈을 띄지 못했던 기억들이 스쳐지나간다. 시끌벅쩍하고 하늘 높이 솓아 있던 비엔나에서 나왔어도 매력있던 그랏쯔라는 도시에 도착했다. 학업으로 유명하다던 이 도시에서 나는 대학교로 향했다. 그리고 우연히 만난 친구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했다. 그 당시에는 나 역시 대학생이었으니까. 특이하게 대학교로 들어가니 세계 지도가 현관에 걸려 있었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나도 수많은 나라의 대학생.. 더보기
스와로브스키 본점 인 오스트리아 스와로브스키 본점 인 오스트리아 여자들이라면 한번씩은 들어봤을지 모른다. 악세사리로 유명한 스와로브스키의 본점이 오스트리아에 있다. 그리고 이렇게 들어가는 입구에는 여러나라말이 보인다. 특히 한글이 보여서 너무나 반가웠다. 중국어과인 나는 한자도 읽을 수 있기 때문에 한글보다 큰 한자를 보고서는 별로 유쾌하지는 않았다. 아마도 중국 사람들이 많이 들리지 않나 싶다. 그렇게 스와로브스키로 향했고 단순히 보석을 파는 곳인줄 알았는데 의외로 재미있어서 놀랐다. 유럽 여행책자의 오스트리아 편에 보면 나오는 스와로브스키 본점 특히 이 사진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 이런 식으로 꾸며놓았는데 너무 이쁘다. 약간 잘 꾸며진 공원 같은 느낌이라고나 할까? 사진 찍기도 좋고 여러가지 장식물로 너무 재미있게 만들어 놓았는데 .. 더보기
가장 유럽 스러운 가장 유럽스러운 유럽을 돌아다니다 보면 은근히 한국과 비슷한 것들을 보게 된다. 특히 시장이 그러하다. 시장이 열려서 물건을 사고 팔고 하는 모습은 한국의 시장과 풍경이 비슷하다. 하지만 이런 시장속을 들여다 보면 확연히 틀린 것을 알게 된다. 각 나라의 시장을 들여다 보면 무엇이 다른지 확실히 알 수 있다. 시장은 가장 전통 스러운 곳으로 여러가지 특별한 것을 판다. 물론 음식이나 과일 야채등은 어디를 가든 비스하겠지만 물건들을 보면 정말 특이한 것들이 많다. 그리고 유럽에는 마차도 다니는게 너무 신기하더라. 시장에는 관광객들이 보인다. 펍은 아니더라도 이런 문화를 좋아하는 것인지 앉아서 도란도란 이야기를 하는 것인지 사람들을 구경하는 것인지 어디를 가던 이런 모습들을 보았다. 그리고 이런모습들이 너무.. 더보기
나에게 영감을 주는 것들 나에게 영감을 주는 것들 유럽을 다니다 보면 나에게 영감을 주는 것들이 있다. 사회적으로 경험이 부족하던 나에게 이런 영감들은 새로운 자극이 되었으며 삶의 지혜와 경험이 되어주는 것들이었다. 사실 특별한 것은 없지만 여행은 기존에 있던 편안함에서 새로운 것들을 발견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다. 아래를 보면 쉐프들이 나오고 담당자들이 나와 있었다. 한국에서 물론 유명한 식당을 다녀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최근에는 스타 쉐프들이 각광받는 그런 시대라서 잘 모르겠지만 이 당시만 해도 나에겐 신선한 충격이었다. 서비스하는 모든 사람들의 사진을 크게 걸어놓다니. 자신의 얼굴을 드러내고 신용을 보장하는 마케팅이라니!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물론 이 식당에 가지는 않았다. 맛도 있고 청결하기도 하고 여러가지로 .. 더보기
관광지 돌아보기 관광지 돌아보기 나름대로 나만의 법칙이 있었다. 계획을 멀리하자. 계획이 있으면 그것에 맞추려고 스트레스를 받고 어딘지 알아보고 계산하고, 어긋나면 스스로 자괴감에 빠지기에 마련이라고 생각을 했다. 하지만 그렇다고 관광지를 빼먹는 것은 아니었다. 도시를 지나가다 보면 멋진 관광지가 눈에 띄기에 마련이었다. 이곳은 슬로바키아 어디였던 것 같은데 강에서 바라보는 도시의 전경이 너무나도 아름다웠다. 산도 없이 끝없이 펼쳐진 전경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고대 유럽의 모습이 한눈에 그려졌다. 너무나도 아름다운 유럽의 모습속에 절로 탄성이 나왔다. 하지만 내 나름대로의 사진 스타일을 포기할 수 없었다. 아래 사진은 내가 지금 있는 모습과 관광지의 느낌을 잊지 않겠다고 찍어 두었는데 나중에 지나고 보니 너무나 재미있던 .. 더보기
산에서 지냈던 나날들 산에서 지낸 나날들 피는 못속인다. 라는 말이 있다. 군대에서 배운것이라고는 산을 타는 것 뿐. 2년동안 산에서 지내다 보니 전역하고서는 다시는 등산을 하지 않겠다라는 마음가짐은 어느덧 사라지고 돈이 떨어져 가자 산으로 향하고 있었다. 그래도 나름 산이 마음에 들었다. 유럽의 산은 한국의 산과 다른 맛이 있었다. 나무도 큼지막 하고 여러가지 많은 것들을 나에게 주었다. 하지만 산은 정말 무서웠다. 어느날 마을을 돌아보고 외진 길을 걷고 있었다. 그날 점심에 돈을 아낀다고 맥주를 먹다가 너무나 이름이 아름다운 치즈를 발견하였다. 항상 과자에 맥주를 마시곤 했었는데 오늘따라 그 치즈가 먹고 싶었다. 모짜랠라였던가. 아무튼 그 치즈를 한입 입에 배어무는 순간 익숙한 냄새가 입안을 가득 매웠다. 발냄새가 나는 .. 더보기
기차를 타고 달리는 기분 기차를 타고 달리는 기분 한국에서 기차를 가끔 타보았다. 사실 그냥 어느정도 경험이 있다 뿐이었다. 기껏해야 서울에서 부산까지 왕복 해본 것 뿐이지뭐. 그때 느린 기차를 타고 갔었기 때문에 왕복 10시간 정도 됬던 것으로 기억을 한다. 하지만 유럽의 기차는 스케일이 틀리다. 유로패스를 끊어서 기차를 타면 기차 가격이 할인이 되고 정말 좋다. 하지만 기차를 타고 달려야 하는 시간은 어마어마 하다. 17시간 정도를 기차를 타고 달렸는데 이 당시에 처음으로 침대칸을 타보았다. 그리고 그 뒤로 한두번의 침대칸을 더 경험하는데 바로 중국에 유학할 때 경험이다. 유럽에서 꽤 좋은 침대칸을 탔다는 것을 그때는 몰랐다. 이렇게 다 칸으로 나뉘어져 있고 총 4명이 들어갈 수 있는 침대칸은 꽤 비싼 축에 속한다. 최대 6.. 더보기
혼자만의 놀이 혼자만의 놀이 친구들과 만나서 노는 것을 좋아했던 나는 유럽에서 그럴수 없었다. 물론 많은 사람들을 만났고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으며 때로는 초대도 받고 때로는 선물도 공유하고, 때로는 서로에게 글을 써서 보냈지만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던 것은 역시 혼자 있던 시간들이었다. 새로운 공간에서 혼자의 시간들을 무엇을 할까 고민했다. 대화보다 혼자 생각을 하였고 사진을 찍으면서 지냈던 것 같다. 하지만 지금 와서 아쉬움이 남는다면 바로 기록을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 당시의 기억들은 모두 사라졌고 새로웠던 것들 충격적인 것들, 이슈가 되었던 모든 생각들은 저 멀리 망각이라는 강을 건너 버렸다. 네이버에서 블로그를 했던 2년이라는 시간동안 (호주 워킹홀리데이) 그 생각들이 남아질 수 있었던 것은 너무나도 좋았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