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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에 관한 생각/중국유학

(중국) 상해 유학당시

상해유학

유럽에서 돌아왔던 나는 2학기를 마치고 상해로 교환학생으로 갔다. 중문과로 중국어의 기초조차 모르던 나. 특히 함께 왔던 친구들 중에서 가장 중국어를 못하던 나. 처음에 친구들과 함께 다니며 어설픈 실력을 가졌지만 서서히 그 친구들과 멀리 하게 되면서 비약적으로 중국어가 늘기 시작했다. 1학기 나도 모르는 자신감에 나의 수준보다 이미 잘하던 다른 친구들 보다 높은 반으로 시작을 하였다. 물론 성적은 최악의 성적이 나왔지만 그래도 중국어는 이미 친구들을 뛰어넘고 있었다. 아무튼 여러가지 사건들이 많았지만 지금 내 컴퓨터에 남아 있는 사진들은 몇장의 공연 사진 뿐이다. 사진은 어디로 날아갔는지 모르겠지만 이 사진들이라도 가지고 있는 것에 감사할 뿐. 

학교 행사에 참여하라는 권유에 따라서 친하게 지내던 독일 친구와 함께 2개의 프로그램에 나갔다. 하나는 연극이었으며 하나는 콰이반이라는 중국의 전통 악기였다. 말하자면 중국 고전 랩인 것이다. 아무튼 이로서 학교 행사에서 공연을 했으며 한번은 다른학교 교수님들을 대상으로 공연을 하였다. 무엇을 하던 열심히 하는 나로서는 새로운 경험이었고 즐거웠던 경험이었다. 이 당시 공연이 끝나고 콰이반을 외국인들이 하는 것이 너무 신기하다고 하여 상해에 TV프로그램에서 출연 해보지 않겠냐는 제안이 있었지만 나는 이미 돌아가는 귀국행 비행기 티켓을 끊어놓았고 캐나다 워홀을 준비하고 있었다. 아쉽지만 중국은 안녕.

지금와서 무척이나 아쉬움이 남지만 앞으로 있을 더 많은 경험에 설래였다. 그때는 몰랐다. 앞으로 어떤 인생들이 펼쳐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