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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에 관한 생각/유럽여행

나에게 영감을 주는 것들

나에게 영감을 주는 것들 

 유럽을 다니다 보면 나에게 영감을 주는 것들이 있다. 사회적으로 경험이 부족하던 나에게 이런 영감들은 새로운 자극이 되었으며 삶의 지혜와 경험이 되어주는 것들이었다. 사실 특별한 것은 없지만 여행은 기존에 있던 편안함에서 새로운 것들을 발견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다. 아래를 보면 쉐프들이 나오고 담당자들이 나와 있었다. 한국에서 물론 유명한 식당을 다녀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최근에는 스타 쉐프들이 각광받는 그런 시대라서 잘 모르겠지만 이 당시만 해도 나에겐 신선한 충격이었다. 서비스하는 모든 사람들의 사진을 크게 걸어놓다니. 자신의 얼굴을 드러내고 신용을 보장하는 마케팅이라니!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물론 이 식당에 가지는 않았다. 맛도 있고 청결하기도 하고 여러가지로 좋은 서비스까지 받을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문제는 돈이었다. 무척 비싸 보였거든.  


 말로만 듣던 알프스. 책으로만 보던 알프스다. 전에 먼나라 이웃나라를 보면서 나폴레옹이 넘었던 그 산을 보면서 얼마나 높을까 상상하던 알프스. 그런 알프스를 실제로 만나보게 될 줄이야. 그리고 호른이 생각나고 알프스 산을 형상화한 초컬릿이 생각나고 알프스 소녀가 생각나고 중립국인 스위스가 생각이 난다. 힘이 없다면 중립국을 지킬수도 없다며 군사 훈련을 받는다는 나라 스위스. 여러 지방의 사람들이 모여서 한 나라를 이뤄 4개의 언어를 쓰고 있다는 나라. 불어. 독일어, 이탈리아어, 스위스 고유 언어를 쓰고 있다고 했었던 것 같았다. 스위스 안에서도 언어 지역으로 나뉜 듯 했다. 그리고 나중에 캐나다에서 만났던 국적이 스위스였던 두명의 소녀들은 서로 대화가 안통해서 영어를 쓰고 있었다. 캐나다로는 영어를 배우려고 왔다고. 이곳에서 미리 이야기를 들어둬서 그런지 몰라도 나중에 캐나다에서는 아~ 그렇구나 하고 넘어갈 수 있었다. 

이 곳은 어디 수도원이냐고? 아니다. 그냥 일반적인 집이었다. 나는 이과 계통도 아니면서 이런 것에 관심이 갔다. 물론 독특하니까. 하지만 디자인이 좋고, 기계가 좋고, 인테리어가 좋고, 건축이 좋고, 자동차가 좋다. 유럽에 간다면 여러가지 인테리어가 다양한 집을 만날 수 있어서 좋다. 물론 도시로 나간다면 비슷비슷한 건물들을 보겠지만 나는 아무런 곳에 다 다녔기 때문에 이런 집들을 만날 수 있었다. 이런 것은 특이한 것도 아니었다. 어떤 집은 돌로 덮혀있는 집도 있었고, 큐피트가 건물 벽에서 튀어나와 화살을 겨누고 있던 집도 있었다. 주말에 걷고 있노라면 부부가 함께 리모델링을 위해서 시맨트를 섞고 있거나 드릴을 가지고 무엇인가 하던 부부도 봤다. 진정한 유럽은 그런 곳이었다. 사람을 만나고 술을 마시고 주말에 휴식을 하고 쉽게 사는 것이 아니라 부부가 함께 여행도 가고 휴가도 떠나고, 스포츠를 즐기기도 하고 공사도 스스로 하는 그런 곳이었다. 또한 5시가 넘어가면서 다른 가족들과 함께 펍에서 맥주를 즐기는 가족들도 볼 수 있었다. 너무나 근사해 보이던 그곳에 바로 유럽이었다. 

여행을 떠날 각오가 되어 있는 사람만이 자기를 묶고 있는 속박에서 벗어날 수 있다. 

-헤르만 헤세-

 금방 찾을 수 있는 중국 식당. 가끔 밥이 먹고 싶을 때. 특히 평일 점심에 가면 저렴한 가격에 많이 먹을 수 있다. 하지만 차 한잔도 돈을 내야 하기 때문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오늘 점심은 짜장면이나 먹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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