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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에 관한 생각/유럽여행

유럽스러운

유럽스러운

 유럽스러운 모습이 뭘까? 하지만 이렇게 사진으로 보면 어떤 사진이든 유럽 스러워보인다. 아무리 최신 가게가 들어와 있다고 하더라도 기존의 건물을 바꾸지 않고 이런식으로 오래된 유럽 건물에 새로운 간판을 집어 넣어서 유럽스러운 건물들을 만들어낸다. 만약 한국에서 한국 스러운 건물들을 찾아 본다면 옛날의 궁들이나 인사동의 옛날 길들을 찾아볼 수 있을까? 내가 어릴적에 항상 새로운 것은 옳고 옛것은 부끄러운 것이라 여겼다. 새로운 건물들. 새로운 차들. 새로운 도로. 모든 것들이 새로운 것에 열광했을 때, 우리는 가장 한국 스러운 모습들을 많이 잃어버리고야 말았다. 



지금도 마을에 들어가면 그 고유한 문향을 창틀이나 배란다쪽에 설치하여 자신의 가문을 나타낸다고 하는데. 나의 소속감은 어디에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아부지 이야기를 들어보면 옛날에는 고향 사람이 그렇게 반가웠다고 한다. 그 지역은 자신의 소속감이었으며 마음속에 고향이었다. 꼭 사람을 만나면 고향사람이라고 반가워 하시곤 하였다. 지연이라는 나쁜쪽으로 방향이 있었지만, 그래도 그 소속감은 정신적 유대감을 높여주었다. 지금 돌아보면 한 곳에 속하지 못한 그냥 한국 사람이라는 유대감이 있겠지만 외국에 나가보니 오히려 한국사람은 조심해야 할 사람이더라. 


결론은 이상하게 빠져들었지만 이렇게 가장 유럽스러운 것들은 오래된 것에 있었다. 친구만 오래될 수록 좋은 것은 아닌가보다. 건물도. 그 정신도. 오래되면 오래될 수록 멋들어지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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